카테고리 없음

베질루르 샘플러 22종(1/22)-클래식-캔디

산과 2022. 2. 16. 23:59

여전히 찻잔이 없고 나는 사진을 못 찍는다.

베질루르 차가 좋다고 추천받았는데 최근 차를 오설록 선물세트만 마셔서 다른 것도 마셔보고 싶었기 때문에 샘플러를 시켰다. 하루에 하나씩 마실 예정.

그런 사유로 오늘 마신 건 캔디다. 

 

홍차 100%라길래 담백하겠구나~싶더니 정말 담백하고 깔끔하다. 마침 나가서 사온 빅토리아 케이크가 있어서 같이 먹었더니 딱 좋은 정도. 버터가 조금 많이 들어간 느끼한 티푸드랑 같이 먹어도 차 자체가 깔끔담백해서 부담스럽거나 물리는 느낌이 없다. 다른 특별한 게 있나~라는 느낌은 아님. 정석적이고 깔끔한 홍차. 그렇지만 classic is best이기 때문에 종종 생각날 것 같다. 밀크티 타마시면 맛있을 것 같은 느낌. 개인적으로 우유 없이 설탕 타는 건 불호라 그쪽으로는 상상이 잘 안 간다.  그렇지만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? 그런데 차갑게 마시는 건 그렇게 잘 어울리진 않을 것 같다. 이것도 내가 차는 뜨거운 걸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다. 과일향이 섞이지 않은 차가운 차를 별로 안 접해본 것도 있긴 하겠지만...

 

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. 다만 너무 오랜만에...티백 우렸더니 너무 싱겁게 됐다. 물이 너무 많았던 모양. 

 

참고로 이번 빅토리아 케이크는 행궁동 근처의 솔솔 카페에서 사왔다. 수원 갈 일 있으면 한 번씩 들러보는 걸 추천. 직접 만든 디저트를 판다.